B마트·요마트의 습격에 밀려나는 골목상권

전국 편의점주들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운영하는 B마트, 요마트 등 자체 즉시배달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판매 품목이 편의점, 수퍼마켓과 겹쳐 골목상권 유통망 붕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전통적인 골목업종을 타깃으로 한 B마트와 요마트의 서비스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1월 직접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배달하는 오프라인 매장 `B마트`를 출범시켰다. 이어 요기요도 이달 `요마트`를 서울 강남에 론칭하며 마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B마트와 요마트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각각 운영하는 자사 거점 유통 플랫폼으로, 5000여개 자사 거점 물류창고에서 주문과 동시에 30분~1시간 만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한다. 지난해 11월 B마트를 론칭한 배달의민족은 사업 초기보다 현재 매출 실적이 963% 늘었다. 반면 B마트 등이 생긴 이후 기존 골목상권과 편의점 등은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B마트와 요마트는 상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하거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해 공급하고 있다. 수퍼마켓와 편의점, 중소형 마트 등 소매업종에서 취급하는 식재료와 생활용품, 애견용품을 집중 공급하고 있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이성원 사무총장은  “독점적 배달플랫폼들이 앞으로 음식도 만들어서 배달할 것이다. 이마트 노브랜드처럼 PB상품으로  골목상권에 밀려들어오면 기존 자영업자의 설 곳이 없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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