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기업 디피코가 롯데슈퍼를 필두로 본격적인 배달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디피코는 성지씨엘엠을 통해 롯데슈퍼와 자사 초소형 전기트럭 ‘포트로’ 공급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잠원점(4대), 송파점(3대), 행당점(2대), 장안점(2대) 에 포트로를 배차하고 상품 배송에 투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롯데슈퍼의 배달 전차량을 전기차 전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롯데슈퍼는 국내최초로 친환경 차량을 배달 서비스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서울 도심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전기차 도입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디피코는 초소형 전기트럭 ‘포트로’를 통해 배달서비스 차량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디피코 ‘포트로’는 강원도 횡성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강원형 일자리사업 첫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또한,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대표적인 경상용차인 라보와 다마스의 단종과 함께  정부의 친환경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이 상향되면서 경소형 전기트럭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상용차업계 및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원부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경소형 전기트럭 신규등록대수는 총 1만 4,274대다. 모델로는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3 EV가 각각 8,993대, 5,149대이며 특장업체가 판매하는 1톤급 미만 경형 전기트럭이 132대 판매됐다.

완성차 업체에서 제작한 1톤급 전기트럭의 높은 인기에 예산도 두 차례 추가 편성됐다. 지난해 6월 환경부는 그린뉴딜 사업을 위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며 전기트럭 보급 사업에 990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약 5,500대에 달하는 규모다. 보급 사업이 종료된 12월에도 여전히 수요가 높아 환경부는 1,000대를 추가 보급하기로 하고 예산 180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 한 해에만 1톤급 전기트럭 보급 사업에 환경부 예산 2,262억 원이 쓰인 것이다.

전기트럭이 이토록 잘 팔린 이유는 구매보조금과 저렴한 연료비 외에도 ‘영업용화물차 번호판 무상지급’이라는 혜택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신규 발급이 엄격히 제한되던 영업용화물차 번호판을 전기트럭 구매자에 한해 조건 없이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도 전기트럭은 인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환경부는 전기트럭 보조금으로 총 4,000억 원을 배정하며 지난해 보급대수인 1만 4,000여 대보다 1만 대 증가한 2만 5,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