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가 4년여 만에 10% 이상 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 탄력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2017년 기준으로 전체 379만 5000명에 이른다. 이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전체 취업자 대비 14% 수준이다.

하지만 이후 이 업종 취업자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를 보면 2018년 372만여 명으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0년 들어서는 감소세가 심화됐다. 2020년 350만 명 선으로 한 해 동안 16만여 명이 줄었다. 지난해에 상황은 비슷해 15만여 명이 줄었다. 4년여 만에 44만여 명이 준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도소매 업종의 변화가 더 우려되는 대목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감소 현황을 2020년 이후 월별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20년 3월 이후 감소세를 멈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정점을 치닫던 2020~2021년까지 월 감소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20만 명 이상 줄기도 했다. 그나마 감소세는 지난해 말부터 다소 호전돼 올해 들어서는 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는 늘었는데, =2017년 이후 산업별 전체 취업자 현황을 보면 4년여 만에 54만여 명이 늘었다. 특히 서비스업 역시 2020년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회복됐다. 그럼에도 도소매업종은 쉽게 원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도소매업종 취업 현황 위축은 또 다른 수치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판매 및 서비스 종사자 현황이다. 통계청이 공개한 직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2017년 판매종사자는 전체 309만 1000여명이다. 하지만 2021년 276만 6000여명으로 32만여 명이 줄었다. 반면 서비스 종사자는 같은 기간 294만 6000여명에서 307만여 명으로 늘었다. 이는 곧 도소매 업종에서 유출된 일자리가 다른 업종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도소매업종 현황을 나타내는 수치는 또 있다. 각종 서비스업종 중 가장 취업자가 많은 업종은 도소매분야다. 뒤를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이다. 이 업종 간 취업자 차는 2017년 150만 명 가량이었다. 하지만 2021년 들어 125만 명으로 25만 명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도소매 취업자 감소에 비해 숙박 및 음식점업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 기간 동안 숙박 및 음식업종 취업자 감소는 4만5000여명인데 반해 도매 및 소매업은 15만 명으로 3배 이상 많다. 그만큼 타격은 불가피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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