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 중심부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쇼핑몰 입점을 반대하는 강서구 소재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모임인 ‘마곡복합쇼핑몰입점저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마곡 쇼핑몰 입점을 반대하는 전통시장 상인 및 주변 중소마트 대표 등이 현재 건립중이 강서구청 신 청사 공사현장에서 중소상인을 위한 생존권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였다. 현재 서울 강서구 마곡동 중심부에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원웨스트몰’ 및 ‘르웨스트몰’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입점하면 인근 상권은 물론이고 수십km 바깥의 소비여력까지 빨아들여 강서구 골목상권의 심각한 붕괴를 불러일으킨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포공항 인근 공항시장이 롯데백화점의 등장으로 붕괴하는 것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강서구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은 대규모 복합쇼핑몰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복합쇼핑몰 입점 시 시행사 측은 ‘상권영향평가서’를 제출토록 규정돼 있어 이를 제출했지만, 정작 이해당사자인 상인들에게는 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원본을 공개하지 않아 이해당사자들이 평가서의 신뢰성 및 적정성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인들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강서구청을 비판하며, ▲대규모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피해에 대한 강서구의 대책 마련 ▲공정성이 담보된 상권영향평가 재실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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