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사상 최대실적, 흑자 이어가

매출 7조6749억 / 영업이익 1940억 사상 최대

쿠팡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첫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9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58억3천788만달러(약 7조6천74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4천764만달러(약 1천940억원)로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1억달러선을 넘어선 뒤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도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내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도 1억4천519만달러(약 1천908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매출은 50억3천782만달러를 기록했지만, 6천714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쿠팡의 활성 고객(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971만 명으로, 전년 동기(1788만 명)와 비교해 10%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296달러(38만9100원)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 흐름의 속도도 빨라졌다. 쿠팡은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11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 중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으로, 앞서 1분기 잉여현금흐름(4억5100만달러)보다 3배가량 많았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의 매출은 7조4694억원(56억8159만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6% 늘었다. 매출 총이익은 15억2378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2% 늘었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억22만 달러로 5.1%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1년 전(6617만 달러)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2054억원(1억5629만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조정 EBITDA 손실은 1억700만 달러로 전년(3166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사에 투자를 늘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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