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임시공휴일 등, 민생대책 발표

정부가 다가올 추석 연휴의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추석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 지원한다.

정부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추석 연휴(9월28일~10월1일)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연휴 기간에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에는 KTX와 SRT를 이용하는 가족 동반석 등이 할인된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추석연휴를 포함해 기존 계획 대비 2배 규모인 숙박 할인 쿠폰 60만장을 공급한다. 숙박쿠폰은 선착순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해당 쿠폰을 받은 뒤 배정숙박 플랫폼에 등록하면 숙박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쿠폰 공급 이후) 숙박 플랫폼들이 가격을 올리는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자도 최대 5만명까지 추가 모집한다.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은 직장 내 자유롭게 휴가를 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에서 숙박과 교통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회사가 10만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자부담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 10일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된 것을 계기로,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를 개최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 구매 시 환급 한도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소 기준금액을 건당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하하고, 즉시 환급 한도 등을 상향하기 위해서다. 인천공항과 지방 공항 등 국제항공 노선 증편도 지원하기로 했다.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 분위기도 진작한다. 오는 9월에는 민간기업과 정부, 지자체 등이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황금녘 동행축제’를, 10월에는 뷰티와 패션 부분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가을철 정기세일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 한도를 9월에 한시적으로 인당 3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에는 인근 갓길 주차도 임시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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