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로 유지한 대형마트 1분기 실적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극심한 소비불황과 고물가의 영향에도 견고한 1분기 실적을 받아들었다. 불황일수록 강세를 보이는 ‘초저가 전략’과 대형마트의 본질을 살리는 ‘식료품·생필품 집중’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들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전략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체질개선으로 실적 추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마트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총매출 4조2030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1억 원(2.3%), 영업이익은 289억 원(44.9%) 늘어난 것이다. 이중 이마트는 1분기 매출 3조338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6%와 3.0%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트레이더스는 올 1분기 매출이 91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184억원) 대비 11.9%를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4억원) 대비 313.5%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쇼핑 은 지난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롯데마트가 매출 1조 4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조4468억원) 2.5%가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9억원) 대비 35.3%가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슈퍼의 경우 올 1분기 매출 328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각각 0.9%와 42.2%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형마트가 비교적 선방한 것은 ‘초저가 전략’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식품과 생필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슈퍼세일’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이번주 핫 프라이스’, ‘극락딜’ 등 쉬지 않고 할인행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방문 고객 수를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의 올 1분기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3만 명(2.7%) 늘어났다.

대형마트의 본질인 식품과 생필품 품목 강화도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도 마트와 슈퍼가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각각 4.7%와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이같은 전략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경우 합병 예정 기일이 다음달 30일로, 7월부터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사가 통합하면 매입 단가를 낮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마트와 슈퍼의 통합 작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율 감소 등의 효과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마트와 슈퍼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에서도 K-푸드 중심의 PB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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