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냉동김밥, 100억원 돌파

6월 김밥 수출액 100억원… 1천톤, 500만줄 이상

K-푸드 열풍으로 미국에서 품절대란을 빚은 냉동김밥이 6월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 넘게 수출됐다. 수출 물량은 1000t을 넘어서 한 달 만에 김밥 500만줄이 국경을 넘었다. 김밥은 글로벌 런치플레이션(점심값+인플레이션) 시대 가성비 높고 건강한 한 끼로 각광받으면서 날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6월 김밥 수출액은 808만달러(약 11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수출액 141만달러 대비 약 475% 증가한 규모다. 올해 1월 수출액 267만달러의 세 배에 이르는 수치이기도 하다. 냉동김밥 수출액은 이처럼 ▲2월 461만달러 ▲3월 454만달러 ▲4월 605만달러 ▲5월 632만달러로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

폭발적인 냉동김밥 인기는 수출량으로 보면 더욱 와닿는다. 6월 김밥 수출량은 1164t으로 잠정 집계된다. 김밥 한줄이 평균 230g이라고 가정하면 약 506만줄이 수출된 셈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건강식 열풍이 불었다. 김밥은 해조류인 김으로 각종 잎채소와 뿌리채소, 밥으로 채워진 속을 싸먹는 음식이기에,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햄이 들어간 김밥이 보통이지만 미국은 육류가 들어간 식품을 수출하기가 어렵다. 이에 국내 식품사는 별수 없이 채식 냉동김밥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미국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김밥은 전 세계적 고물가 시대 가성비 높은 한 끼가 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샌드위치나 햄버거로 한 끼를 먹으려면 20~30달러는 기본이다. 그런데 냉동김밥 한 줄은 약 4달러니, 그야말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간편식이다.

냉동김밥이 급속한 인기 얻으면서 수출 전선에 뛰어드는 국내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조대림은 지난 4월부터 냉동김밥을 만들어 미국에 팔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초도 1·2차 물량과 추가 발주 물량을 합해 모두 36t이 미국행 배에 실렸다. 이는 김밥 15만5000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사조대림은 앞으로 매달 7만2000줄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웰푸드 등이 냉동김밥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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